▲ 경기 패배 후 좌절하는 토트넘 선수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좌절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0-21시즌 EFL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0-1로 패배했다.

토트넘이 올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 트로피를 노렸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티의 일방적인 공세에 밀리면서 슈팅 개수에서 2-21로 크게 밀렸다. 결국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한 채 그대로 무너졌다.

토트넘 입성 이후 첫 우승을 노린 손흥민은 아쉬운 패배 끝에 눈물을 흘렸다. 경기 후 주저앉은 그에게 토트넘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까지 그를 다독이며 위로했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두 번째 경기서 우승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을 위로하면서 "나도 이 구단에서 뛰었다. 결승에서 진 적이 있다. 그게 어떤 느낌인지 안다"라며 "선수들이 마음 아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만큼 팀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다.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100% 헌신했다.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시즌 내내 여러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리그 선두까지 올라섰던 토트넘의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주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었다. 해리 케인 등 여러 선수들의 이적설까지 나오고 있다. 우승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이제 토트넘은 리그 마무리를 잘 해내야 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려야 하기 때문이다. 

메이슨 감독 대행은 "리그컵 결승 패배를 받아들이기 어렵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다시 플랫폼을 제공하고, 준비를 시작하고 계획해야 한다"며 "주말에도 큰 경기가 있다. 경기를 준비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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