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0-21시즌 EFL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3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리그컵 통산 5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최근 어수선했다.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기 때문이다. 이번 결승전은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두 번째 경기였다.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하고,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지략 대결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일각에서는 결승전 때는 무리뉴 감독이 있어야 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과거 리버풀과 토트넘 등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제이미 레드냅(47)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26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무리뉴 감독이 있었다면 달라졌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두 달 전에 치른 맨체스터 시티전과 다른 느낌은 없었다"라며 "그 당시 경기력의 차이가 있었고, 오늘 경기도 비슷했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지난 2월 14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떠나 0-3으로 밀렸다. 경기 내내 토트넘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전력의 차이를 느꼈다. 레드냅은 무리뉴 감독이 결승전을 맡아도 그 차이를 좁히지 못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레드냅은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큰 압박감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과 잘 맞지 않았다. 토트넘 경기 방식에서 벗어난 감독을 데려왔고, 토트넘 팬들은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 다음 매니저는 구단과 맞는 인물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압박감이 더욱 커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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