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가운데)이 카라바오컵 우승컵을 들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트레블에 한발 더 다가섰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26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토트넘을 1-0으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맨시티 첫 우승이다. 현재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1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있다. 카라바오컵 우승을 시작으로 트레블(3개 대회 우승)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8-2019시즌에 맨시티를 트레블로 이끈 바 있다. 2년 만에 다시 트레블 도전에 나선 셈이다.

전력만 놓고 보면 트레블이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맨시티는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를 중심으로 공수에서 탄탄한 짜임새를 자랑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10점 차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고 카라바오컵 결승에서도 토트넘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승리했다.

올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9승 1무로 패배가 없다. 21득점 할 동안 실점은 단 3점으로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4강전에서 맨시티와 붙는 팀은 PSG(파리생제르맹)다.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을 물리치고 올라왔다.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공격력이 최대 강점이다.

공교롭게도 맨시티, PSG 모두 아직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없다. 맨시티는 2016년 4강이 최고 성적이다.

카라바오컵 우승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곧바로 29일 있을 PSG와 다음 경기에 집중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제 쉬면서 PSG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준비할 것이다. 이번 시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타이틀을 따기 위해서다"라며 "일단 첫 번째 우승컵은 들어올렸다. 두 번째 우승(프리미어리그)도 코앞에 있다. 이제는 세 번째 우승을 위해 파리로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PSG에 대해선 "90분 내내 그들을 막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PSG에는 네이마르, 음바페, 앙헬 디 마리아, 율리안 드렉슬러뿐 아니라 레안드로 파레데스, 마르코 베라티 등 견제해야할 선수들이 너무 많다"며 "우리가 잘하는 축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제보> mbj@spotven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