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가 절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위로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20-21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에서 맨시티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변명할 게 없는 완패였다. 토트넘은 90분 내내 맨시티의 일방적인 공격을 막는데 급급했고, 슈팅 2개(맨시티 21개) 밖에 시도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오히려 더 많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고군분투했지만, 특별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 공을 잡을 기회도 마땅치 않았으며, 공을 잡더라도 무언가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결국, 손흥민은 슈팅 한 개도 시도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분했다. 우승 실패에 대한 아쉬움도 컸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오히려 일카이 귄도안과 필 포덴이 손흥민에게 다가와 위로를 건넸다. 케빈 데 브라위너도 그를 일으켜 세운 뒤 포옹으로 위로했다.
토트넘 시절부터 절친으로 유명했던 워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손흥민과 어깨동무 하는 사진을 올렸고, "이 남자에 대한 많은 사랑"이라는 글을 올리며 손흥민을 태그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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