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은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을 붙잡기 위해선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회장이 나겔스만 감독에게 구걸하지 않는다면 케인이 토트넘을 떠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26일 열린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2008년 이후 13년 만의 우승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결과적으로,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에게 지휘봉을 맡긴 것은 실패였다.

토트넘의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7위(승점 53)에 머물러 있다. 5경기 남은 상황에서 4위 첼시(승점 58)와 격차가 유난히 커 보인다. 지금 순위에서 반등하지 못하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 진출도 힘들 수 있다.

토트넘이 최악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친다면, 케인 등 주요 선수들의 이적을 피할 수 없다. 케인은 지난해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승에 대한 열망과 이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더 나아가 새 감독 선임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26일 '토크스포츠'를 통해 "누가 이 스쿼드를 이끌고 싶겠나? 최고의 선수인 케인이 올 여름 떠날 것이고, 토트넘은 평범한 스쿼드가 될 것이다. 큰 경기에 힘을 발휘할 수 없는 스쿼드다"라고 말했다.

이어 "(케인을 붙잡고 싶다면) 레비 회장이 나겔스만 감독 같은 인물에게 팀을 맡아달라고 구걸해야 한다. 하지만, 누누 에스피리노 산투 감독이나 브렌단 로저스 감독도 힘들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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