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왼쪽)와 킬리안 음바페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9)는 현역 시절 '외계인' 호나우지뉴(41)와 한솥밥을 먹었다.

2001년부터 2년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손발을 맞췄다. 이때 같은 남미라도 나라마다 '기질'이 다르단 것에 눈떴다.

포체티노는 27일(한국 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인터뷰에서 "브라질 선수는 다르다. 그들에겐 뭔가 특별한 게 있다"면서 "브라질인은 매우 개방적이다. 그리고 늘 웃는다. 기본적으로 성격이 낙천적이고 삶에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춤과 축구를 사랑한다. 일상에 이 두 개가 깊숙이 배있다. 브라질 선수를 보면 축구를 춤추듯 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나. 그게 그 나라의 문화다. 브라질 고유의 특성이 (축구에)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서일까. 데일리 메일은 포체티노를 네이마르(29, 파리 생제르맹) 다루는 법을 아는 지도자로 평가했다.

"경기에 접근하는 포체티노식 전술에 만족감을 느낀다"는 네이마르 코멘트 배경으로 브라질 사람을 대하는 그만의 노하우를 꼽은 것이다.

"브라질인은 기분이 좋아야 한다. 그게 우선이다. 그래야 최상의 컨디션으로 피치를 누빌 수 있다. (그 점을) 존중해야 한다."

"과거 호나우지뉴도 그랬지만 네이마르도 매우 나이스(nice)한 남자다. 정말 겸손하기도 하고. (납득이 되면) 감독 지시를 부드럽게 수용하고 이행한다. 내 역할은 단순하다. 네이마르가 행복감을 느끼게만 만들어 주면 된다"며 씩 웃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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