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은 무기력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에서 맨시티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예상됐던 패배였다. 토트넘은 결승전 일주일을 앞두고 조세 무리뉴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에게 남은 시즌 지휘봉을 넘겼는데, 프로 지도자 경험이 전무한 그가 맨시티전을 제대로 준비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전문 위원 제이미 캐러거는 "(결승전 결과는) 메이슨과 무관한 일이다. 용기가 너무나 부족했던 선수단의 문제였다"라며 "그들이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할 거라고 기대한 이는 많지 않았다. 무리뉴 경질은 이상한 결정이었지만 이것은 선수들에게 책임이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캐러거는 지난 2005년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AC밀란에 0-3으로 끌려간 이후 컵대회 결승전 역사에서 최악의 전반이었다고 주장했다.

캐러거는 "감독이 무엇을 할 수 있겠나? 이 팀은 어떻게 플레이할 수 있나? 그들은 공이 발에 닿는 것을 원하지 않았으며 도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세르히오 레길론은 경기 내내 끔찍했고 충격적이었다. 싸우지도 않았고, 용기도 없었다"라고 선수들에 대한 비판을 이었다.

이어 "전반을 보면 0-0으로 하프타임에 들어갔는데, 그렇게 운이 좋은 경우를 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은 강등과 싸우는 팀처럼 뛰었다. 그들은 공을 잡아낼 용기를 갖고 있지 않았다"라고 선수들의 자세를 다시 한 번 지적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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