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수트 외질 임금 지급처는 여전히 아스날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메수트 외질(31, 페네르바체)은 2010년대 거너스를 대표하는 간판이다.

2013년 구단 최고 기록인 이적료 4250만 파운드에 '벵거 사단' 합류를 알렸다.

런던 커리어 첫 해부터 눈부셨다. 프리미어리그 26경기에 나서 5골 9도움을 거뒀다. 패스 성공률 88%는 경이로웠고 공격포인트를 못 챙겨도 탈압박과 키패스, 볼 터치 클래스가 남달랐다.

외질은 벵거 철학에 똑 들어맞는 플레이메이커였다. 아울러 아스날의 고질적인 세트피스 약점까지 메워 줬다. 팬들은 '외질 효과'를 찬양하며 독일인 미드필더에게 열광했다.

하나 2017-18시즌을 마치고 모든 게 어긋나기 시작했다. 22년 장기집권을 마감한 아르센 벵거 후임으로 우나이 에메리가 낙점되면서 한순간에 '계륵'으로 전락했다.

현저히 부족한 활동량은 압박이 모토인 현대축구에 어울리지 않았다. 벵거가 높이 산 정교한 찬스 메이킹과 천리안 시야는 에메리 축구 우선순위에 없었다.

이후 2시즌간 입지가 크게 쪼그라들었다. 결국 지난 1월 터키 페네르바체로 쫓기듯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적료는 0원.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커리어 다섯 번째 행선지를 맞았다.

▲ '더 선' 웹사이트 갈무리
아직 아스날과 연을 완벽히 정리하진 못한 듯하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27일(한국 시간) "놀랍게도 여전히, 외질은 아스날에서 두 번째로 주급을 많이 받는 선수"라며 팀 주급 체계 실상을 공개했다.

"거너스는 지금도 외질에게 임금 90%를 지급하고 있다. 액수로 치면 31만5000파운드(약 4억8000만 원)에 이른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에 이어 팀 내 2위"라고 덧붙였다.

외질 주급은 폴 포그바(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힘 스털링(26, 맨체스터 시티)보다 높다. 11만 파운드(약 1억7000만 원)를 받는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과 견주면 약 3배에 달한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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