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토트넘 홋스퍼에 남을까.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또 다시 우승에 실패하면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미래가 안갯속에 빠졌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20-21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너무 많다. 우선 리그 순위부터 끌어올려야 한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53으로 7위에 머물러 있는데, 남은 5경기에서 최대한 순위를 높여야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 여부를 알 수 있다.

새 감독 선임 절차도 마무리해야 한다. 토트넘은 리그컵 결승전을 6일 앞두고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이번 시즌 잔여 일정을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에게 맡겼지만, 어디까지나 임시직일 뿐이다.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는 율리안 나겔스만, 브랜든 로저스, 에릭 텐 하그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감독 선임 후에는 선수단 정리가 필수적이다. 떠날 선수와 남을 선수를 정리해야 새 감독도 새 시즌에 대한 전략을 짤 수 있다.

모두의 관심은 케인과 손흥민의 거취로 쏠린다. 오래 전부터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던 케인은 올 여름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재계약 협상이 중단된 손흥민도 모든 문은 열려있다.

영국 '가디언'은 27일 "케인은 27세이고, 손흥민은 28세다. 두 사람 모두 미래를 고려하고 있을 수 있다. 특히 토트넘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더욱 그렇다"라고 우려했다.

케인과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각각 2024년과 2023년까지다. 이 매체는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큰 위안은 두 선수 모두 30대까지 계약이 돼 있다는 사실이다. 만약 그들이 떠난다면, 최소한 정당한 보상이 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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