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든 로저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차기 감독은 누가 될까.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율리안 나겔스만(라이프치히)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과 기본적인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나겔스만 감독을 영입 1순위 후보로 올려놨다. 그러나 현재 나겔스만 감독의 뮌헨행이 가까워졌다. 플랜B를 가동해야 한다. 나겔스만 감독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브랜든 로저스(레스터시티)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리버풀과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으로 현재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미 캐러거는 로저스 감독에 대해서 높이 평가했다.

27일 'HITC'에 의하면 캐러거는 "내 생각에 그는 영국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라며 "나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너무 일찍 지휘봉을 잡았다고 말한 적이 있다"라며 "로저스 감독이 리버풀 지휘봉을 잡았을 때 그럴 뻔했다. 그러나 지금 당장 그가 겪은 경험을 봐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셀틱에서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내 생각에 로저스 감독은 어떤 그룹이든 이끌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로저스 감독은 2008년 왓포드를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리버풀을 맡은 경험이 있었다. 당시 로저스 감독은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러나 셀틱에서 우승을 이끈 이후 현재 레스터시티를 잘 이끌고 있다.

또한 "로저스 감독이 레이더망에 들어온 건 레스터시티에서 한 일 때문이다. 그가 한 일은 굉장히 놀랍다"라며 "로저스 감독을 토트넘으로 데려오기 위해서 뭔가 특별한 것이 필요하다.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굉장히 놀라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캐러거가 예상하는 것처럼 토트넘이 로저스 감독을 데려오는 건 쉬워 보이지 않는다. 축구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림돌"이라며 "레스터시티가 3위를 하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한다면, 토트넘이 로저스 감독을 설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무리뉴와 그의 사단에게 여전히 월급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로저스 감독에 대한 보상을 레스터시티에 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로저스 감독은 레스터시티와 2025년까지 계약돼 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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