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를 상대로 드리블하는 에당 아자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에당 아자르가 친정팀을 상대로 그라운드를 밟은 가운데, 결승행 티켓으로 놓고 만난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가 1차전에선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는 28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14분 크리스틴안 풀리식이 선제골을 넣었고, 15분 뒤 카림 벤제마의 동점골이 나왔다.

원정팀 첼시는 레알 마드리드에 승리를 허용하지 않고 원정골까지 넣으면서 결승행 진출에 한 발 앞서가게 됐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상대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1승 4무. 또 풀리식은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골을 넣은 첫 번째 미국 선수가 됐다. 벤제마는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71번째 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은 원정골 첼시가 넣었다. 전반 13분 문전에서 공을 받은 풀리식이 드리블로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들을 제치고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수비수 2명이 달라붙고 다른 수비수 2명이 골대를 지켰지만 침착하고 정확한 슛으로 득점 했다.

일격을 당한 레알 마드리드는 골대를 맞혔다. 전반 22분 카림 벤제마의 기습적인 왼발 슛이 골대를 맞고 나갔다.

하지만 동점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다시 벤제마가 빛났다. 전반 28분 마르셀루가 올린 공을 카세미루가 머리에 맞혔고, 혼전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벤제마가 트래핑 후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홈팀 레알 마드리드는 아자르를 앞세워 맹공을 펼쳤지만 첼시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하고 경기가 1-1로 마무리됐다.

1골이 필요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1분 에당 아자르를 투입했다. 2019-20시즌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2년 만에 친정팀을 상대하게 됐다.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달 7일 첼시의 홈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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