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첼시를 상대한 에당 아자르(30)가 옛 동료들과 재회에 기뻐했다.

아자르는 28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후반 26분 교체 투입됐다.

경기가 끝나고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친구들과 경기하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이라고 웃었다.

아자르는 2012-13시즌 릴을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7시즌 동안 352경기에 출전해 110골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2014-15, 2016-17), FA컵 우승 1회(2017-18), 유로파리그 우승 1회(2012-13), 리그컵 우승 1회(2014-15) 등을 이끈 첼시의 상징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이후 2019-20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총합 1억6000만 유로(약 2250억 원)에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아자르가 떠난 이후 프랭크 램파드 감독과 토마스 투헬 감독이 부임하고, 티모 베르너를 비롯해 카이 하베르츠, 에두아르도 멘디 등을 영입한 첼시이지만 여전히 아자르와 함께 했던 여러 선수가 남아 있다.

은골로 캉테는 이날 경기에서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고, 마찬가지로 첼시에서 아자르와 호흡을 맞췄던 세자르 아스필리 쿠에타, 안토니오 뤼디거, 조르지뉴도 이날 경기에 출전했다.

후반 20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빈 아자르는 녹슬지 않은 드리블과 패스 감각을 친정팀을 상대로 보였다.

아자르는 "첼시에 친구들이 몇 명 있지만 지금 난 레알 마드리드 선수"라며 "첼시든 어느 팀이든 상관없다. 승리만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자르는 다음 달 7일 4강 2차전을 위해 첼시의 홈 스탬포드 브릿지를 찾는다. 아자르가 세계 최고 선수로 떠오른 경기장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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