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오른쪽)을 슈퍼스타로 분류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지난 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9)는 파리 생제르맹(PSG) 지휘봉을 잡았다.

PSG는 쟁쟁한 슈퍼스타를 여럿 보유한 팀. 네이마르(29)와 킬리안 음바페(22) 앙헬 디 마리아(33) 케일러 나바스(34) 등 제 포지션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지닌 선수가 즐비하다.

영국 미디어 'HITC'는 27일(한국 시간) "그럼에도 포체티노에겐 이 같은 호화 스쿼드가 낯선 일은 아니"라면서 "이미 토트넘 홋스퍼 시절 여러 슈퍼스타와 함께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포체티노는 토트넘 재임 때 3명의 슈퍼스타와 손발을 맞췄다고 술회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과 최근 인터뷰에서 공격수 해리 케인(27) 손흥민(28) 골키퍼 위고 요리스(34, 이상 토트넘 홋스퍼) 이름을 직접 거론했다.

"PSG에 막 부임했을 때 일부는 나와 내 코치진을 의심했다. (이름값 높은) 선수단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었다"면서 "(감독을 향한) 의심은 당연하지만 사실 좀 의아했다. 이미 토트넘 시절 여러 슈퍼스타와 함께 일했는데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됐다"고 털어놨다.

"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국 주장과 매일 미팅을 했다. 케인, 손흥민과도 날마다 얼굴을 맞대며 훈련과 경기를 치렀다"고 덧붙였다.

요리스는 3년 전 프랑스 대표 팀 주전 골키퍼로 맹활약해 '레블뢰 군단' 두 번째 월드컵 우승에 크게 한몫했다. 앞서 페루와 조별리그 2차전에선 프랑스 골키퍼 최초로 센추리 클럽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HITC는 포체티노 인터뷰에 작은 딴지를 걸었다. 손흥민, 케인은 인정하나 요리스는 슈퍼스타로 묶기 애매하지 않느냐 반문했다.

"포체티노가 케인과 손흥민을 슈퍼스타로 분류한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둘은 토트넘 최고 선수로 공인받고 있고 대다수가 월드 클래스로 분류하는 선수들"이라면서도 "다만 요리스는 논란이 좀 있다. 물론 러시아 월드컵 이후 그의 업적이 방대하긴 하다"고 분석했다.

요리스는 최근 PSG와 연결돼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올여름 경험이 풍부한 요리스를 포체티노가 원하고 있지만 토트넘이 이적불가를 선언해 난항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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