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는 롯데가 선발 스트레일리의 호투와 한동희의 3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LG를 3-0으로 꺾고 2연패를 탈출했다.

9회말 등판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오지환-김현수-라모스로 이어진 LG의 중심 타선을 깔끔한 삼자범퇴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25일 수원에서 열렸던 KT전에서 김원중은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글러브를 마운드 위에 내던졌다. 평소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이 과정에서 허문회 감독이 내린 자동 고의사구 결정이 도마 위에 올랐었다. 5-5 팽팽한 승부를 이어 가던 9회말 2사 2루 김원중은 KT 이홍구를 상대했는데, 1S 1B 상황에서 허문회 감독은 갑작스레 고의사구를 지시했다. 마운드에 있었던 김원중은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다음 타자인 김병희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분노의 리액션을 표출했다.

허문회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KT 김병희가 경기에 많이 못 나간 선수여서 확률적으로 높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허 감독에게 "자신 있었다"라고 말했던 김원중은 그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런 김원중이 28일 마무리로 등판해 군더더기 없는 완벽 세이브를 보여줬다. 승리를 확정 지은 김원중은 글러브에 키스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2연패를 끊은 허문회 감독의 얼굴도 밝았다. 

지난해 마무리 투수로 전환했던 김원중은 클로저로 성공적인 한 시즌을 마쳤다. 2021시즌 김원중은 8경기 등판해 3세이브 1패, 평균자책점 0.96을 기록하며 롯데의 철벽 마무리로 또 한 번 성장하고 있다.

9회말 등판한 롯데의 '클로저' 김원중 

오지환-김현수-라모스로 이어진 LG의 중심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은 김원중 

김원중, 완벽 세이브 

글러브에 키스하는 김원중 

김원중-김준태, '승리 지켜냈다' 

지난 등판 아쉬움 씻은 김원중, 롯데의 철벽 '클로저' 

허문회 감독 웃게 만든 김원중, '감독님 계속 믿어주세요' 


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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