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정 스포츠윤리센터 신임 이사장. ⓒ문체부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에 이은정 전 경찰대학 학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은정 신임 이사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고, 1988년 경사 특채로 경찰 제복을 입었다. 

경찰청 외사정보과장과 서울 마포서장, 중앙경찰학교장을 거쳤고, 2019년 12월 여성으로서는 역대 2번째로 치안정감(경찰대학장) 자리에 올랐다.

문체부는 "미투(Me too) 운동이 시작될 무렵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으로서 여성보호, 성범죄 등을 처리해 뛰어난 인권 감수성과 전문지식을 겸비하고 있다"며 "스포츠인권 전담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를 통해 공정한 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선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인의 인권 보호와 스포츠 비리 근절을 위한 전담 기구로 지난해 8월 출범했다.  문체부 스포츠비리신고센터와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 대한장애인체육회 체육인지원센터의 신고 기능을 통합해 체육계 인권침해 신고를 일원화했다.

그러나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한 피해 선수들이 '2차 피해'에 노출되고, 채용 비리 의혹 등으로 내부 갈등이 심화되며 제대로 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황희 장관은 “신임 이사장이 인권 감수성과 전문성, 풍부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윤리센터를 조기에 정상화하고 센터가 명실상부한 스포츠 인권 수호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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