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기대주 옥래윤(30, 부산 팀매드)이 UFC 챔피언을 지냈던 '언더그라운드킹' 에디 알바레즈(37, 미국)를 잡았다.

옥래윤은 최근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리고 29일 중계된 '원 온 TNT 4'에서 알바레즈에게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했다.

전체적인 흐름은 알바레즈에게 내줬지만, 1라운드 펀치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UFC와 달리 원챔피언십은 데미지에 높은 점수를 준다.

옥래윤은 라이트 훅으로 알바레즈를 다운시켰고,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내기 직전까지 몰고 갔다. 현지 중계진이 가장 흥분한 순간이었다.

알바레즈는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도 태클과 레슬링으로 옥래윤을 괴롭혔다. 하지만 옥래윤의 방어가 단단했다. 서브미션을 시도할 틈을 주지 않았고, 이렇다 할 유효타도 없었다. 알바레즈가 경기 내내 전면전을 피한 것도 감점 요인이었다.

2014년 프로로 데뷔한 옥래윤은 2017년 일본 히트(HEAT) 챔피언에 올랐고, 지난해엔 국내 더블지FC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팀 동료인 동갑 친구 최두호가 인정하는 날이 선 타격가다.

지난 22일 방송한 '원 온 TNT3'에서 원챔피언십 데뷔전을 치러 무라트 가푸로프(36, 러시아)를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으로 이기고 알바레즈와 대결을 갖게 됐다.

이번 승리로 이름을 한껏 높이고 라이트급 타이틀 경쟁에 가세했다. 원챔피언십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4연승과 함께 전적을 14승 3패로 쌓았다.

UFC에서 맥그리거와 싸우고 저스틴 개이치, 하파엘 도스 안요스 등을 이겼던 알바레즈는 2019년 원챔피언십으로 옮겼다. 원챔피언십 전적은 1승 1무효 2패가 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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