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시절인 2011년 이후 십년 만에 빅이어를 노립니다. 

그간 리그에선 최상의 성과를 내왔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약세로 그의 지도력에 의문을 던지는 이들이 있었는데요.

통산 3번째 챔피언스리그 석권을 꿈꾸는 과르디올라 바람은 일단 7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파리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챙기며 결승으로 가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10년 만에 빅이어를 노리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파리 생제르망과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전반 15분 마르퀴뇨스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중반 데 브라위너, 마레즈의 연속골로 스코어를 뒤집었습니다.

'에이스' 데 브라위너가 선봉을 맡았습니다. 후반 15분 위협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예열을 마치더니 후반 20분엔 스코어 균형을 이루는 동점골을 뽑았습니다. 파리 진영 왼쪽에서 가볍게 툭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치열한 경합으로 공의 방향 변화를 예상한 나바스 골키퍼가 꼼짝 못하고 당했습니다. 라리가 시절부터 리그 최고의 순발력을 자랑한 정상급 수문장도 고개를 떨궜습니다.

나바스의 수난은 계속됐습니다. 후반 26분 마레즈가 절묘한 왼발 프리킥으로 수비 벽을 허물며 골문을 갈랐습니다. 홈 팀이 주도하던 경기 흐름이 '정교한 킥 2방'에 순식간에 뒤틀렸습니다.

맨시티는 '파리 킬러' 면모를 이어 갔습니다. 그간 유럽클럽대항전에서 통산 1승 2무로 강세를 보였는데요. 

오늘(29일) 경기에서도 전반 열세를 딛고 귀중한 원정 승을 챙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1970년 유럽축구연맹(UEFA) 위너스컵 이후 약 40년 동안 와신상담의 길을 걸어온 맨시티가 과르디올라라는 날개를 만나 다시 한 번 유럽을 제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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