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멜루 루카쿠.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첼시가 새 공격수 영입에 나섰다. 레이더에 들어온 선수는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로멜루 루카쿠(28)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9일(이하 한국 시간) "첼시는 루카쿠를 다시 팀에 복귀시키고 싶어 한다. 그러기 위해 9000만 파운드(약 1400억 원)의 이적료를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벨기에 리그 안데를레흐트에서 프로 데뷔한 루카쿠는 2011년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첼시는 루카쿠가 뛰어난 신체능력과 이를 활용한 득점력을 높게 평가했다. 평소 디디에 드록바를 동경했던 루카쿠도 첼시 입단을 반겼다.

하지만 첼시에서 루카쿠의 자리는 없었다. 2012-2013시즌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으로 임대 생활을 떠났고 2013-2014시즌엔 에버턴으로 옮겼다.

루카쿠의 주가는 이 사이 치솟았다. 2012-2013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로 팀 내 득점 1위이자 리그 6위에 올랐다. 2013-2014시즌엔 프리미어리그 15골로 활약을 이어갔다. 에버턴은 루카쿠를 완전 영입했고, 루카쿠는 팀의 붙박이 공격수로 활약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지금의 인터 밀란까지. 루카쿠는 팀과 리그가 바뀌어도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지난 시즌 23골로 세리에A 득점 3위, 이번 시즌엔 21골로 득점 2위에 있다.

공격수 자리가 아쉬운 첼시에게 루카쿠는 최고의 조각이다. 첼시가 9000만 파운드라는 큰 금액을 베팅하면서까지 루카쿠를 영입하려는 이유다.

지난해 여름 첼시는 거액을 주고 데려온 티모 베르너가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올리비에 지루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최근 첼시가 1년 재계약을 제시했지만 거절했다. 영국 현지에선 지루와 첼시의 연장 계약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루카쿠는 팀 내 별다른 적응이 필요 없는 선수다. 첼시 시절을 포함해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랜 기간 뛰었다. 1993년생으로 지금의 기량이 급격히 꺾일 나이도 아니다. 다만 첼시 외에도 루카쿠를 지켜보는 빅클럽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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