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이 비야레알 원정서 1-2로 패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아스널이 비야레알과 1차전에서 패하며 결승행에 먹구름이 끼었다.

아스널은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에서 비야레알에 1-2로 패했다.

홈팀 비야레알은 4-4-2 포메이션에서 파코 알카세르와 제라드 모레노가 투톱에 나섰고, 마누 트리게로스, 다니엘 파레호, 에티엔 카푸에, 사무엘 추쿠에제가 미드필드진에 포진됐다.

이에 맞서는 아스널은 4-2-3-1 포메이션에서 에밀 스미스 로우를 중심으로 니콜라스 페페, 마르틴 외데가르드, 부카요 사카가 공격을 이끌었고, 다니 세바요스와 토마스 파티가 허리에서 호흡을 맞췄다.

비야레알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트리게로스의 강력한 슈팅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비야레알이 더욱 달아났다.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모레노가 높게 솟아오른 뒤 뒤로 흘린 공을 라울 알비올이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34분 페페가 박스 안으로 돌파 과정에서 파울을 얻었다. 주심은 최초 판정에서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확인 후 페페의 핸드볼 파울을 먼저 지적하며 판정을 번복했다.

아스널은 더욱 무너졌다. 후반 12분 세바요스가 경합 과정에서 상대의 발을 밟는 모습이 포착됐다. 주심은 세바요스에게 두 번째 옐로카드를 꺼냈고, 퇴장 명령이 떨어졌다.

아스널은 후반 18분 외데가르드를 빼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투입하는 변화가 불가피했다. 3분 뒤 베른트 레노의 결정적 선방으로 또 한 번의 실점을 면했다.

포기하지 않은 아스널이 한골을 따라갔다. 후반 26분 사카가 페널티 박스를 돌파하느 과정에서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페페가 깔끔한 마무리로 점수차를 좁혔다.

경기에 또 다시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35분 비야레알의 카푸에가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을 당했다. 10대 10의 싸움. 아스널은 후반 막판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투입해 더욱 공격을 몰아쳤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비야레알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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