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든 로저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게 될 감독은 누가 될까.

주제 무리뉴 감독이 떠난 이후 토트넘은 새 감독 데려오기에 나서고 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노렸으나 라이프치히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팀을 옮겼다. 토트넘은 1순위 후보로 브랜든 로저스(레스터시티)를 올려놨다.

그러나 로저스 감독 역시 토트넘행을 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9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의하면 로저스 감독은 "토트넘 감독에 관심이 없다. 레스터 시티와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하고 싶다. 레스터에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의 성장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물론 토트넘의 관심에 감사했다. 로저스 감독은 "토트넘은 환상적인 구단"이라면서 "하지만 레스터 시티에 완벽하게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서 발전하고 싶다. 레스터 시티도 세계적인 수준을 보유한 구단이며 보드진과 관계도 좋다"며 토트넘 부임설을 부인했다.

29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이 소식을 듣고 현재 토트넘과 레스터시티 상황을 분석했다. 이 매체는 "로저스 감독은 토트넘이 레스터시티보다 더 큰 클럽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러나 빅 클럽이 항상 좋은 건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레스터시티는 올 시즌 더 좋아졌고, 더 좋은 전망을 갖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잃을 수 있다. 2021-22시즌에는 유럽대항전이 없을 수 있다. 향후 몇 년간 예산이 제한된 상황에서 운영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팀 성적에서 레스터시티가 토트넘을 압도한다. 승점 62점으로 레스터시티가 3위, 토트넘이 승점 53점으로 7위다. 레스터시티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반면에 토트넘은 유로파리그도 장담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인 케인이 다음 시즌은 팀을 떠날 수 있다.

토트넘이 레스터시티보다 더 규모가 크고, 더 많은 관심을 받는 구단이다. 그러나 현재 레스터시티보다 토트넘이 더 매력적이지 않다는 게 이 매체의 분석이다.

마지막으로 "토트넘은 레스터보다 더 취약하다. 더 큰 클럽인 건 분명하다. 그러나 빅 클럽이 항상 좋은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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