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네딘 지단.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유벤투스가 감독 교체를 앞두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30일(이하 한국 시간) "유벤투스가 이번 여름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을 경질할 것이다. 이미 새 감독 최종 후보 3명의 명단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까지 9년 연속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달성하며 막강한 전력을 뽐냈다. 적어도 이탈리아 내에선 적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시즌 종료까지 5경기 남겨 놓은 상황에서 순위는 리그 4위까지 처져있다. 1위 인터 밀란과 승점 차는 13점까지 벌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선 한수 아래로 봤던 FC 포르투에게 패해 떨어졌다. 이 패배로 유벤투스는 1995-1996시즌 이후 25년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했지만 좀처럼 유럽 제패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에 유벤투스는 피를로 감독에게 책임을 물기로 했다. 벌써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끌 새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유벤투스가 점찍은 후보는 3명이다. 모두 유럽축구계에 잔뼈가 굵은 지도자들이다.

첫 번째 후보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다. 유벤투스 팬들에겐 익숙한 이름이다.

알레그리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유벤투스 감독이었다. 당시 유벤투스를 세리에A 5연패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 유벤투스 선수 시절의 지단.
다음은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다. 지단은 유벤투스에서 선수시절을 보낸 바 있다. 1996년부터 2001년까지 뛰며 전성기를 보냈다. 지단은 유벤투스에서 두 번의 세리에A 우승과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서 이력은 화려하다. 유벤투스가 원하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만 세 번 들어올렸다. 스페인 라리가 정상은 2번 차지했다.

마지막은 젠나로 가투소 나폴리 감독이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전설적인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가투소는 현역 은퇴 후 US 팔레르모, AC 밀란 등을 거쳐 2019년부터 나폴리를 맡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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