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준수는 1일 몬스터워 01 메인이벤트에서 진익태에게 불독초크로 탭을 받았다. ⓒTBC 제공

[스포티비뉴스=파주,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고(故) 이왕표 선생의 제자 '코리안 베어' 임준수(38)가 종합격투기 복귀전에서 승리했다.

1일 경기도 파주 팀에이스에서 열린 <몬스터워 01 '스타워즈'(Monster War 01: Star Wars)> 메인이벤트 헤비급 경기에서 진익태(28, 팀혼)에게 2라운드 53초 불독초크로 탭을 받았다.

임준수는 2019년 4월 AFC(엔젤스파이팅) 11에서 지아코모 레모스에게 TKO로 졌고, 같은 해 7월 일본 히트 45에서 제롬 르 밴너와 킥복싱으로 맞붙어 KO패 했다.

종합격투기 3연패에 킥복싱 경기까지 합하면 4연패 중이었다. 2년 만에 펼치는 복귀전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렸다.

임준수가 기선을 잡은 공격은 잽과 레그킥이었다. 헤비급 같지 않은 스피드가 눈에 띄었다.

2라운드 기습적인 오른손 오버훅으로 승부를 갈랐다. 충격에 주춤거리는 진익태를 계속 밀어붙였고, 쓰러진 진익태의 목을 불독초크로 조여 약 11년 만에 서브미션 승리를 기록했다.

불독초크는 프로레슬링의 헤드락 자세에서 상대의 목에 압박을 거는 기술이다.

임준수는 프로레슬러 겸 파이터. 종합격투기와 입식격투기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3년 6개월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보며 종합격투기 13번째 승리(12패)를 기록했다.

▲ 최한길(좌)과 김동규는 몬스터워 01 코메인이벤트에서 3라운드 동안 난타전을 펼쳤다. ⓒTBC 제공

코메인이벤트 밴텀급 경기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 최한길(28, 코리안좀비MMA)이 '빅 마우스' 김동규(28, 부천 트라이스톤)에게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을 거뒀다.

최한길은 왼손 잽과 오른발 카프킥으로 김동규의 스피드을 잡았다. 가깝게 붙으면 넥클린치 니킥으로 복부에 충격을 안겼다.

김동규는 보디블로를 두들기며 근거리 타격전에서 대응했지만, 카프킥을 맞고 축적된 오른쪽 다리 대미지에 스텝을 잃었다.

최한길은 다리 통증에도 전진하며 싸움을 건 김동규에게 3라운드 끝까지 리치 우위를 살리는 잽과 스트레이트로 대응했다.

최한길은 지난해 1월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총 전적은 4승 2패가 됐다.

1년 8개월 만에 돌아온 김동규는 카프킥 대미지에 스텝을 잃으면서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전적 8승 4패가 됐다.

'몬스터워'는 국내 격투기 대회 더비스트챔피언십(TBC)이 서브 브랜드 대회다. TBC는 지난해 2월 첫 넘버 대회를 성공적으로 열고 본격적인 항해에 들어갔다.

TBC는 입식격투기 서브 브랜드 대회인 '울프워'를 조만간 열겠다고 밝혔다.

■ TBC 몬스터워 01 '스타워즈' 결과

[헤비급] 임준수 vs 진익태
임준수 2R 53초 불독초크 서브미션승

[밴텀급] 김동규 vs 최한길
최한길 3R 종료 3-0 판정승

[웰터급(컴뱃레슬링)] 안종기 vs 이성종
이성종 2R 1분24초 토홀드 서브미션승

[웰터급] 홍성찬 vs 이종환
홍성찬 3R 종료 3-0 판정승

[헤비급] 이승준 vs 윤재웅
윤재웅 2R 3분14초 펀치 TKO승(레퍼리 스톱)

[플라이급] 서동현 vs 이준영
이준영 2R TKO승(과다 출혈 닥터 스톱)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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