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양현종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이 투수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를 사실상 시사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를 앞두고 온라인 인터뷰에서 "아리하라 고헤이는 오른손 굳은살 문제로 다음 로테이션 등판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아리하라는 마지막 등판이었던 1일 보스턴전에서 2⅔이닝 4피안타(4홈런) 1탈삼진 2볼넷 6실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우드워드 감독은 "굳은살 문제가 부진의 원인이었다. 느낌이 좋지 않았고 등판 때 강하게 던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리하라는 100% 컨디션일 때 복귀할 것이다.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더라도 당장 부상자 명단(IL)에 넣을 계획은 없지만 부상이 아리하라를 괴롭힌다면 잠재적으로 IL에 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리하라의 빈자리를 메울 후보 1순위는 바로 양현종. 양현종은 1일 당시에도 아리하라를 구원 등판해 4⅓이닝 1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강렬한 피칭을 보여줬다. 지난달 27일 메이저리그 데뷔한 양현종은 총 2경기 8⅔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우드워드 감독은 "아리하라가 미네소타전까지 준비가 되지 않는다면 양현종이 선발로 나설 후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양현종에 대해 "텍사스에 입단하기 전 14년 동안 KBO리그에서 선발로 뛰며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텍사스는 4일부터 미네소타주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미네소타와 원정 4연전에 데인 더닝-카일 깁슨-양현종-조던 라일스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