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28)과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성사 조건은 돈이 아니라 해리 케인(27)이라고 전 프리미어리거 대니 밀스(43)가 주장했다.

밀스는 3일(한국시간) 풋볼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케인과 멀어질 경우에만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을 원하는 케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사랑하지만 (우승) 가능성이 없다면 이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카라바오컵에서 토트넘이 준우승에 그치자, 소식통은 케인이 커리어 후반전을 위해 이번 여름 이적할 작정이라고 풋볼인사이더에 귀띔했다.

밀스는 "그들에게는 우승이나 경쟁할 가능성이 없다는 느낌이 다른 무엇보다 치명적이다. 손흥민은 돈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카라바오컵 보너스를 못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우리가 또 졌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는 아마도 케인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카라바오컵 결승전이 끝나고 눈물을 흘렸고, 맨체스터시티 선수들에게 위로받았다.

함부르크, 레버쿠젠에서도 우승 경력이 없는 손흥민 역시 케인 못지않게 우승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현지에선 바라보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이 기록하고 있던 13골 합작 기록을 갈아치웠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을 모두 잔류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손흥민은 오는 2023년까지, 케인은 2024년까지 계약돼 있다.

케인급 대우를 약속한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계약 기간 5년과 주급 20만 파운드(약 2억9000만 원)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현재 주급은 14만 파운드(약 2억 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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