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펙트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김민정이 10살 연하 남편과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5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김민정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1948년생 쥐띠다. 학번으로는 67학번이다"라고 소개한 김민정은 올해 나이 74세로 보이지 않는 동안미를 자랑했다. 김민정은 동안 비결로 10살 연하 남편 신동일을 언급하며 "나이 차이가 있다 보니 아무래도 긴장을 하고 산다"고 했다.

"남편이 초지일관 저밖에 모른다"고 자랑한 김민정은 "그래도 고령이라는 표현을 인정할 수 없다"며 "그래서 눈도 더 초롱초롱하게 뜨고 말도 빠르게 하려는 편이다"고 했다.

김민정 남편 신동일은 50년간 49kg 몸매를 유지해온 김민정에게 "아름다운 건 당신"이라고 말했고, 김민정은 "우리 남편은 매번 저렇게 말해서 나는 무디다"고 말해 부러움을 샀다.

뿐만 아니라 신동일은 "김민정을 흑백 TV에서 처음 본 것이 사춘기의 시작이었다"며 "그때부터 언젠가는 내가 저 여자와 결혼 할거다 싶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김민정은 "제가 미국에 있는 한 달 동안 남편이 계속 전화로 대시했다. 결국 한국 와서 만났고 7~8개월 있다가 결혼했다"며 "예전에 결혼식을 못 했다. 둘 다 재혼이라서 아이들한테 상처가 될 것 같았다"고 했다.

그래서 셀프 리마인드 웨딩을 찍기로 했다는 김민정은 남편이 위암으로 위 70%를 절제했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김민정은 "당시 화가 나더라.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는 지라고 생각했고, 남편이 먼저 가 버리면 나 혼자 어떻게 하나 고민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민정 남편은 "내가 아프고 보니까 뭐 하나 남겨 놔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입원하고 보니 당신과 둘이 찍은 사진이 없더라"며 위암 판정 이후 리마인드 웨딩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민정은 신동일에게 "나와 결혼해줘서 고맙고, 30년 살아줘서 고맙고 도망 안 가줘서 고맙다"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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