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이드 마일리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또 한번 노히터가 나왔다. 주인공은 신시내티 레즈 선발투수 웨이드 마일리다.

마일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마일리는 9이닝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3-0 승리를 이끌고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클리블랜드는 시즌 두 번째 노히터를 당했다.

이날 마일리는 클리블랜드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1회말 세사르 에르난데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시작한 마일리는 조던 루플로를 삼진, 호세 라미레즈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2회말 프란밀 레예스를 삼진, 에디 로사리오를 우익수 뜬공, 해롤드 라미레즈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호투를 이어간 마일리는 3회말 조시 네일러, 아메드 로사리오를 삼진으로 봉쇄했고 오스틴 헤지스를 투수 땅볼로 묶어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4, 5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친 마일리는 6회말 수비 실책에 퍼펙트가 깨졌다. 네일러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1사 주자 없을 때 로사리오를 맞이했다. 로사리오를 상대로 2루수 땅볼을 끌어냈는데, 2루수 닉 센젤이 송구 실책을 저질러 로사리오는 1루를 지나 2루까지 도달했다. 헤지스를 투수 땅볼로 잡은 마일리는 에르난데스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실점 위기에 섰다. 마일리는 루플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 위기에서 탈출했다.

마일리는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7회말 라미레스를 파울팁 삼진, 레예스를 투수 땅볼, 로사리오를 유격수 땅볼로 물리쳤다. 8회에는 라미레즈, 네일러, 로사리오를 상대로 삼진 없이 땅볼만 3개를 끌어내 삼자범퇴를 이끌었다.

노히트 투구를 앞둔 가운데 신시내티 타선 역시 침묵했다.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잭 플리색이 8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112구를 던진 플리색은 8회를 마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신시내티는 9회초 센젤과 제시 윙커 연속 안타와 닉 카스테야노스가 투수 땅볼을 굴렸는데, 구원투수 엠마누엘 클라세가 송구 실책을 저질러 센젤이 득점했다. 이어 무사 1, 3루에 글라세는 투수 보크까지 저질렀고, 무사 2루에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마일리에게 3점 리드를 안겼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마일리는 르네 리베라, 에르난데스, 루플로를 상대로 삼자범퇴를 이끌며 노히터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일리 노히터는 메이저리그 역대 309번째, 올 시즌 4번째 기록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조 머스그로브가 지난달 10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노히터를 달성했다. 지난달 15일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카를로스 로돈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노히터를 만들었다.

지난 6일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선발투수 존 민스가 9이닝 동안 볼넷 없는 노히트 기록을 작성했다. 투수 폭투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출루가 만들어져 피안타, 볼넷을 기록하지 않고도 퍼펙트 게임 작성에는 실패했다. 이후 이틀 만에 다시 마일리가 노히터 기록을 작성하며 연이어 대기록 수립에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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