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가레스 베일(토트넘)이 내년 시즌에는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까.

레알 마드리드에서 입지를 잃은 베일은 2020-21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을 왔다. 베일은 친정팀으로 복귀한 뒤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그 행복함은 오래가지 못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 밑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베일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건 시즌 후반기부터다. 볼프스베르거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 2차전에서 총 2골 1도움을 터트린 뒤 번리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도 2골을 터뜨렸다.

베일의 에이전트인 조나단 바넷은 구단이 베일의 장점을 발휘하도록 허락하면서 경기력이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11일(한국 시간) '토크스포츠'에 의하면 바넷 에이전트는 "내가 처음에 토트넘에 말했다. 그가 뛰게 된다면 그를 믿고 그가 자신의 경기를 뛰도록 해야 한다. 이것저것 하라고 요청하지 말아야 한다. 그를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대해야 한다. 물론 그들처럼 잘하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그렇게 자유롭게 남겨질 때 그는 많은 골을 넣었다"라며 "그는 세계적인 클래스다"고 덧붙였다.

바넷 에이전트에 의하면 베일에게 많은 주문을 하는 것보다 자유롭게 플레이하도록 내버려 두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최근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 체제에서 더 많은 비중을 얻은 베일이 펄펄 날고 있다. 지난 4경기 4골을 넣으면서 활약 중이다.

한편 내년 시즌 베일이 어디서 뛸지 아직 확실한 건 없다. 바넷 에이전트는 "베일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시즌이 4경기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상황을 봐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우리와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가 이야기해야 한다. 입장 차이가 있고, 적절한 시기에 알릴 것이다"라며 "레알 마드리드 복귀는 의심스럽긴 하다. 만약 그들이 베일을 벤치에 앉히고 싶다면 괜찮다. 그 연봉을 주면서 벤치에 앉힌다면, 나도 괜찮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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