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의 안성기. 제공|엣나인필름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안성기가 고(故) 이춘연 씨네2000 대표의 부고 소식에 12일 예정된 영화 홍보 일정을 취소했다.

안성기는 12일 고 이춘연 대표의 부고를 접하고, 오전 11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생방송, 오후 7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등으로 예정되어 있던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홍보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영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안성기는 오랜 지인인 이춘연 대표의 갑작스러운 부고를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춘연 대표는 최근 안성기의 '아들의 이름으로' 시사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한편 이춘연 대표는 11일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고인은 이날 오전에도 아시아나단편영화제 회의를 하는 등 업무를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인회의 이사장인 고 이춘연은 전라남도 신안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 졸업 후 1970년대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가 1983년부터 영화계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84년 '과부춤'을 시작으로 '접시꽃 당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영웅연가', '더 테러 라이브'등을 기획 제작했고, 씨네 2000 대표로서 '여고괴담' 시리즈를 제작해 한국 공포 영화의 새 지형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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