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이춘연 이사장. 출처ㅣ부산국제영화제 공식 SNS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故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의 장례가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영화인들의 맏형’으로 불리는 한국영화계 큰 별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이 별세했다. 향년 70세. 이춘연 이사장은 11일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고인은 이날 오전에도 아시아나단편영화제 회의를 하는 등 업무를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연 이사장은 1951년 전라남도 신안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 졸업 후 1970년대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가 1983년부터 영화계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춘연 이사장은 1984년 '과부춤'을 시작으로 '접시꽃 당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영웅연가', '더 테러 라이브'등을 기획 제작했고, 씨네 2000 대표로서 '여고괴담' 시리즈를 제작해 한국 공포 영화의 새 지형을 열었다. 이 시리즈는 한국 영화계의 신인 감독 및 배우의 등용문으로 자리 매김을 하였다. 영화계 선후배들을 아우르며 한국영화의 중흥을 이끈 주역이기도 했다.

고인의 오랜 지인인 배우 안성기는 최근 '아들의 이름으로' 시사에 참석하는 등 함께해온 이춘연 이사장의 부고에 큰 충격을 받고 이날 예정된 영화 홍보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른다. 장례위원장은 김동호, 장례고문은 신영균, 정진우, 임권택, 황기성, 손숙이다.

장례위원으로는 강우석, 강재규, 고영재, 권영락, 김규리, 김두호, 김병인, 김서형, 김세진, 김영진, 김유진, 김인수, 명계남, 문성근, 민규동, 민병록, 박찬욱, 방은진, 배창호, 봉준호, 손예진, 신철, 안정숙, 이병헌, 이용관, 이은, 이장호, 이준동, 이준익, 이창동, 유인택, 정상진, 정윤수, 정지영, 주진숙, 지상학, 차승재, 채윤희, 최재원, 최정화, 하정우가 이름을 올렸다.

준비위원으로는 김복근, 유창서, 이미영, 이진성.

대외업무는 이창세, 배장수, 오동진, 이무영 등으로 시대를 함께했던 영화계 선후배들로 구성 될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오는 15일 오전 10시이다. 조문은 12일 오후 5시부터 가능하나,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직접적인 조문은 자제를 부탁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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