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삼성이 제주 유나이티드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 삼성이 제주 유나이티드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비디오 분석(VAR)이 경기를 지배했고 수원 삼성이 승정 3점을 얻었다.

수원이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1' 15라운드 와의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은 4경기 무패(3승1무)를 이어가며 승점 25점으로 3위로 올라섰다. 3경기 무승(2무1패)을 끊으려 노력했던 제주(20점)는 실패했고 6위에 머물렀다.

전반 역습과 속도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 것은 제주의 속도였다. 공간을 파고들면서 파울을 유도했고 17분 미드필드 오른쪽 측면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이창민이 키커로 나섰고 주민규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비디오 분석(VAR)에서는 오프사이드가 의심됐지만, 그대로 골이 인정됐다.

2분 뒤 제주에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졌다. 공민현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장호익에게 밀려 넘어졌고 파울이 선언됐다. 키커로 안현범이 나섰지만, 골키퍼의 속임 동작에 그만 오른 골대 밖으로 지나치는 슈팅을 하고 말았다.

제주는 31분 홍성욱과 김봉수를 빼고 김영욱과 김경재를 투입해 속도를 더 높였다. 39분 중거리 슈팅이 좋은 이창민의 회심의 슈팅이 골대 위로 날아갔다.

기회는 또 왔다. 추가시간 공민현이 수비 뒤로 돌아가 가로지르기(크로스)를 시도했고 주민규가 수비 뒤로 넘어온 볼을 오른발 발리 슈팅,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이 장호익과 강현묵을 빼고 헨리와 김건희를 투입해 공수에 변화를 줬다. 의도는 통했고 5분 김건희가 골맛을 봤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이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제리치가 머리로 떨어트렸고 김건희가 두 번 트래핑 후 오른발 발리 슈팅, 오른 골대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순식간에 주도권이 수원으로 넘어갔고 10분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A대표팀 왼쪽 측면 수비수로 거론되는 이기제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왔고 김경재가 밀어 넘어트렸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제리치의 킥이 오승훈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갔다. VAR이 이어졌고 오승훈 골키퍼가 제리치의 킥 시도 전 먼저 골라인 앞으로 나온 것이 확인, 다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제리치는 실패하지 않고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고 2-2 동점이 됐다.

제주는 곧바로 권한진을 빼고 김주원을 넣으며 수비를 보강했다. 수원은 거세게 몰아쳤고 한 골 싸움이 이어졌다. 20분, 제주가 조성준, 공민현을 빼고 류승우, 진성욱을 넣어 공격의 두께를 늘렸다. 수원도 22분 제리치를 빼고 신예 공격수 정상빈으로 대응했다.

변수가 나왔다. 35분 제주 김영욱이 파울을 범하며 퇴장 당했고 수원이 수적 우세를 안고 남은 시간을 보냈다. 수원은 놓치지 않았고 40분 이기제가 왼쪽에서 올린 왼발 프리킥 헨리가 헤더, 역전골을 터트렸다.

종료 직전 VAR이 다시 나왔다. 안현범이 수비에게 걸려 넘어진 것으로 의심됐지만, VAR 결과 무효로 정리됐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한편, 울산 현대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 원정에서 종료 직전 터진 불투이스의 극적인 동점골로 2-2로 비겼다. 승점 26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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