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5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키움은 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15승(18패)째를 챙겼고, 두산은 4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17승15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한현희는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7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가장 긴 이닝을 버티면서 가장 완벽한 결과를 냈다. 

8회부터는 김태훈(⅔이닝)-조상우(1⅓이닝)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조상우는 시즌 5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박동원이 3회 선취 홈런을 쏘아 올렸고, 1-0으로 앞선 9회에는 대타로 나선 이지영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결정적 장면은 6회에 나온 1루수 박병호의 호수비였다. 2사 1루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빠른 타구를 우익선상으로 빠져 나가기 전에 몸을 날려 낚아채 아웃으로 처리했다. 덕분에 두산에 흐름을 내주지 않을 수 있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한현희와 박동원의 호흡이 좋았다. 한현희의 제구가 좋았고, 강약 조절이 인상적이었다. 6회 2사 1루 상황에서 박병호의 호수비가 나와 흐름을 뺏기지 않았다. 9회 이지영의 2타점 쐐기타가 나와 승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선발투수 한현희 역시 "팀이 이겨서 기분 좋고, (박)병호 형이 페르난데스 타구를 잘 잡아준 덕분에 잘 던질 수 있었다. 7회까지 잘 막았다고 혼자 생각하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8회에는 (조)상우가 잘 막아줘서 이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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