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46, 브라질)가 종합격투기(MMA) 은퇴를 선언했다.
실바는 12일 ESPN과 인터뷰에서 "매일 여러 단체에서, 특히 일본과 아시아에서 연락이 온다. 하지만 종합격투기 경력은 끝났다"고 말했다.
"종합격투기 훈련을 소화하기 너무 힘들다. 높은 수준에서 훈련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너무 많이 다친다. 그래서 이젠 훈련을 즐기고 있다. 사실 더 증명할 게 없지 않은가. 즐거운 마음으로 다른 종목에 도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실바는 1997년 프로로 데뷔해 지난해 UFC에서 계약 해지될 때까지 34승 11패 1무효 전적을 쌓았다. 2006년부터 2013년까지 UFC 미들급 챔피언 자리를 지켰다. UFC에서 타이틀 10차 방어, 16연승을 기록했다.
2013년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9경기 1승(7패 1무효)에 그쳤다. 데릭 브런슨에게 거둔 1승도 판정 논란이 있었다. 약물검사에서 두 차례 양성반응을 보여 화려한 경력에 큰 오점을 남겼다.
실바는 '즐겜 모드'로 들어간다.
다음 달 20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훌리오 세자르 차베스 주니어(35, 멕시코)와 10라운드 복싱 경기를 갖는다. 차베스 주니어는 115전(107승 2무 6패) 전설적인 복서 훌리오 세자르 차베스의 아들로 WBC 미들급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실바는 복싱에 이어 주짓수에도 도전할 생각이다. "다음은 도복 주짓수나 노기 그래플링 경기가 될 것 같다. 이 순간을 즐긴다. 모든 무술 종목에 나설 것"이라며 웃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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