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6)이 선취점에 기여했으나 승리를 이끌진 못했다.

김하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3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하며 제1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한 흐름을 이어 가지 못했다.  

시즌 2번째 2루타로 팀의 선취점을 뽑았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2회 2사 1루 첫 타석에서 우익수 뒤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1루주자 오스틴 놀라를 불러들였다. 상대 선발투수 오스틴 곰버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장타를 만들었다. 선취점이 김하성의 타점으로 기록되진 않았다. 상대 우익수 찰리 블랙몬의 포구 실책이 겹친 탓이다. 김하성은 실책에 힘입어 3루까지 들어갔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2회말 조시 푸엔테스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해 1-2로 뒤집혔다. 김하성은 4회 1사 1, 2루 2번째 타석에서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볼카운트 1-2로 몰린 가운데 3루수 병살타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7회초 빅토르 카라티니의 동점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더블헤더 정규 이닝인 7회 안에 승패를 가리지 못해 연장 8회 승부치기로 이어졌다. 샌디에이고는 극적으로 패배를 면하는 듯했으나 8회말 콜로라도 푸엔테스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서 2-3으로 패했다.

한편 김하성은 콜로라도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는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2회 2사 후 첫 타석에서 2루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2사 1루 브라이언 오그래디 타석에서는 2루를 훔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2호 도루.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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