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주현(왼쪽)-정찬헌.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정주현 결정적 호수비, 정찬헌 제 역할 했다"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4-3으로 힘겹게 이긴 뒤 승리 소감을 남겼다. LG는 1위 삼성의 3연승을 저지하며 19승 15패 승률 0.559로 올라섰다.

LG는 이날 1회초 삼성에 2점을 주고 시작했다. 2루수 신민재 실책으로 삼성이 2점을 뽑았다. 그러나 2회말 이천웅 2루타와 문보경의 2루수 땅볼, 김민성의 1타점 좌전 안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3회말에는 유격수 김지찬이 수비 실책을 두 번 저질렀고, 김현수가 1타점 적시 2루타, 이천웅이 1타점 좌전 안타를 날려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초 삼성 오재일에게 2루타를 맞고, 강민호에게 우전 안타, 강한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3-3 동점이 됐으나, 7회말 정주현이 우익수 앞 3루타를 쳐 기회를 잡았고, 홍창기가 경기를 뒤집는 1타점 좌전 안타를 쳐 역전승을 만들었다. 정주현 우전 3루타는 조명탑 불빛에 타구가 들어가 우익수 구자욱이 잡지 못하는 행운의 안타였다.

마운드에서는 정찬헌이 6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김대우가 1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대유 데뷔 첫 승리다. 정우영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홀드, 고우석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8세이브를 만들었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오늘(14일) 정주현이 결정적인 두 차례 호수비로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1위 팀을 상대로 힘든 경기를 했는데, 선발 정찬헌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제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며 정주현과 정찬헌을 칭찬했다.

정주현은 이날 5회 1사 2, 3루에 키를 넘길 듯한 구자욱의 직선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았다. 9회에는 2사 1루에 박해민이 우익선상으로 구르는 2루타를 쳤다. 1루 주자 김상수가 홈으로 들어올 때 우익수 송구를 받아 정확한 홈 송구로 삼성의 동점 주자 득점을 막았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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