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좌완투수 웨스 벤자민.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과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좌완투수 웨스 벤자민(28)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선발 등판에서 고전했다.

벤자민은 15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경기에서 1⅔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부진하고 조기 강판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텍사스는 고심을 거듭했다. 아리하라 고헤이가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대체 선발이 필요했는데 양현종과 벤자민을 놓고 저울질을 계속했다. 최근 계속해 호투한 양현종에게 무게감이 쏠렸지만,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마이너리그 경험이 더 많은 벤자민을 택했다. 그러나 벤자민은 이날 스스로 무너지면서 다음 선발을 기대하기가 어렵게 됐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마친 벤자민은 2회 갑자기 흔들렸다.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카를로스 코레아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로 몰렸다. 이어 카일 터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마일스 스트로에게 다시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속수무책으로 2실점한 벤자민은 말도나도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로 몰렸고, 로벨 가르시아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3실점째를 기록했다.

결국 텍사스 벤치는 여기에서 벤자민을 내리고 우완 브렛 디 거스를 올렸다. 그리고 디 거스는 알렉스 브레그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막았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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