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인천 두산-SSG전은 비로 취소됐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15일 개인 통산 100승 도전에 나설 예정이었던 유희관(35·두산)이 하루 뒤에 나온다. 비로 경기가 취소됐다. 오락가락한 비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만 헛걸음을 한 셈이 됐다.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와 두산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은 오전부터 비가 내렸다. 인천 지역은 오후 3시를 넘어 비가 소강 상태를 보임에 따라 경기를 위해 그라운드 정비를 시작한 상황이었다. 주말 야구장 나들이를 예정했던 팬들도 차분하게 입장해 착석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오후 4시가 넘어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그라운드 정비는 의미가 없었다. 정비가 중단됐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경기 감독관 등 관계자들이 그라운드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한 끝에 오후 4시 50분경 경기 취소가 결정됐다. 15일 취소된 경기는 16일 더블헤더로 열린다.

비가 약하게 내리고 있었다는 점에서 조금 더 기다려볼 여지는 있었다. 다만 약한 비가 계속 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예보도 있고, 그렇다면 그라운드 정비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비가 완전히 그쳐야 유의미한 그라운드 정비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기다리던 팬들은 취소 결정에 약간의 당혹스러움과 아쉬움 속에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SSG는 16일 더블헤더 1경기 선발로 정수민, 두산은 최원준을 예고했다. 100승에 도전하는 유희관은 2경기에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16일에도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어 더블헤더가 모두 다 열릴지는 알 수 없다. 이 경우 유희관의 도전이 또 하루 더 밀릴 가능성도 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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