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호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LG 트윈스 이민호가 라이온즈파크에서 당한 삼성 라이온즈전 패배 설욕에 성공했다.

LG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14-4로 크게 이겼다. LG 선발투수 이민호는 6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2패)을 기록했다.

이민호는 지난 1일 삼성과 경기에서 4이닝 5피안타(3피홈런) 3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삼성을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며 승리를 안았다. 류지현 LG 감독은 "선발투수 이민호가 지난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6이닝을 책임지며, 선발투수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이민호는 "지난번 삼성과 경기에서 좋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 일이 없도록 준비를 했다. 지난 삼성전에는 구위가 안 좋지는 않았다. 볼넷을 많이 주지 않았다. 홈런과 안타를 많이 맞았다. 안 좋았던 기억을 빨리 잊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주변 환경 영향으로 지난 경기가 좋지 않았다고 스스로 되뇌며 부진을 빨리 잊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삼성 홈구장은 구장이 작다. 거기에 지난 경기는 바람이 많이 불었다. 그래서 '구장이 작았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넘겼다"고 밝혔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고 지난 시즌 20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3.69로 활약한 이민호는 올 시즌 벌써 3승째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교대로 선발 등판했던 정찬헌과 10승 합작을 다짐했는데, 정찬헌이 7승을 거두며 11승 합작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이민호는 이제는 각자 1인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승수에 크게 목표를 두고 있지는 않다. 이민호는 "승리는 많이 하면 할수록 좋지만, 몇 승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며 자신의 승수보다 팀 승리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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