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투수 제이크 브리검(왼쪽)-에릭 요키시. ⓒ곽혜미 기자,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다시 외국인 듀오 체제를 갖췄다. 

키움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제이크 브리검의 5⅔이닝 무실점투를 앞세워 15-1로 크게 이겼다. 키움은 15일 기준 15승17패로 리그 7위를 유지하고 있다. 

키움 선발 로테이션에 외국인이 2명이 들어온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이다. 키움은 올해 브리검 대신 새 외국인 투수로 조쉬 스미스를 영입했으나 지난달 13일 LG전 7이닝 2실점 호투에도 이틀 뒤인 15일 스미스를 웨이버 공시하고 브리검을 재영입했다. 키움은 브리검이 팔꿈치 부상을 털고 대만리그에서 활약하는 것을 확인한 뒤 외국인 교체를 단행했다.

자가격리를 마친 브리검은 이날 한화 타선을 상대로 5⅔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화려한 복귀전이다. 한화 타선이 올해 팀타율 최하위(0.242)긴 하지만 키움은 브리검이 돌아온 첫 경기에서 15-1 완승을 거뒀다는 것만으로도 천군만마가 합류한 셈이다.

이제 외국인 듀오가 완벽하게 갖춰진 키움이지만 문제는 에릭 요키시의 구위다. 요키시는 KBO리그 3년차인 올해 7경기에 나와 3승3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27경기에 나와 퀄리티스타트 20회를 달성한 것과 달리 올해는 퀄리티스타트 2회에 그치고 있다.

시즌 피안타율(0.286)이 예전보다 높아졌을 뿐 아니라 볼이 많아지면서 경기당 투구 이닝도 점차 떨어지고 있다. 요키시의 예상 밖 부진은 키움 구단에도 당황스러운 일이다.

팀은 올해 요키시가 등판한 경기에서 3승4패를 기록했다. 에이스의 경기 치고는 기대 이하의 승률이다. 브리검이 성공적으로 복귀한 만큼 16일 배턴을 이어받는 요키시의 역할이 중요하다. 요키시는 올해 한화전(4월 21일) 한 경기에 나와 4이닝 6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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