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 데인 더닝.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선발투수 데인 더닝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긴 연패의 늪에 빠졌다. 

텍사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 5-6으로 졌다. 텍사스는 5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성적 18승23패에 그쳤고, 휴스턴은 5연승을 질주하며 23승17패를 기록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15일 "더닝과 카일 깁슨은 올해 우리 팀 최고 투수들이다. 부담을 주려는 것은 아니지만, 그 둘이 해줘야 한다"며 더닝이 연패를 끊어주길 바랐다.  

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더닝은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에 그치며 시즌 3패(2승)째를 떠안았다. 

텍사스는 1회초 닉 솔락의 3루타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네이트 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앞서 나갔다.  

선취점을 뽑은 게 무색했다. 더닝은 1회말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알레드미스 디아스에게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가 됐다. 알렉스 브레그먼 타석 때 폭투로 무사 2, 3루 위기에 놓였고, 브레그먼에게 1-2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계속된 2사 3루 위기에서는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우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1-4로 벌어졌다. 

더닝은 이후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4이닝 동안 76구를 던지고 콜비 알라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우드워드 감독이 원하지 않았던 그림이다. 우드워드 감독은 경기에 앞서 오는 20일 뉴욕 양키스전에 나설 선발투수 후보로 양현종을 언급하며 "헌터 우드를 콜업하면서 옵션이 다양해졌다. 오늘(16일) 선발 더닝이 긴 이닝을 끌어줘서 알라드가 많이 던져야 하는 상황이 나오지 않는다면, 옵션은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알라드는 1⅔이닝 동안 49구를 던졌고, 6회 2사 만루 위기에는 우드가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우드는 7회 투런포를 허용하며 1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8회 대거 4점을 뽑으면서 반격에 나섰다. 조이 갈로의 3점포가 터졌고, 1사 1, 3루에서 앤디 이바네스가 3루수 땅볼로 출루할 때 3루주자 데이비드 달이 득점해 5-6까지 따라붙었으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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