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이 시즌 2호포를 친 뒤 매니 마차도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6)이 시즌 2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95를 유지했다. 샌디에이고는 13-3으로 크게 이겨 2연승을 달렸다. 

김하성은 2-0으로 앞선 2회말 1사 후 첫 타석에 나섰다. 김하성은 세인트루이스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샌디에이고 홈팬들 앞에서 친 첫 홈런이자 시즌 2호포였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은 지난 4월 11일 텍사스와 원정 경기에서 때렸다. 2-3으로 뒤진 5회 3-3 동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7-4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35일 만에 손맛을 봤다.

홈런 이후로는 잠잠했다. 3회 무사 1루 2번째 타석 유격수 뜬공, 5회 무사 1루 3번째 타석 유격수 병살타, 6회 2사 3루 4번째 타석은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선두타자로 나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그사이 샌디에고 타선은 계속해서 폭발했다. 3회 오스틴 놀라가 3점포로 6-0으로 거리를 벌리며 웨인라이트를 완전히 흔들어놨다. 6-2로 앞선 6회에는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4점을 더뽑아 10-2가 됐다. 10-3으로 앞선 7회에도 마차도의 희생플라이와 놀라의 적시타를 묶어 13-3으로 달아났다.  

한편 선발투수 크리스 패댁은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2번째 투수로 나선 미구엘 디아스가 2이닝 1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승리 투수가 됐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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