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투수 에릭 요키시.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에릭 요키시가 에이스의 위력을 되찾았다.

요키시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요키시는 팀의 5-1 승리로 시즌 4승(3패)을 달성했다. 팀은 2연승을 달렸다.

요키시는 이날 전까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하며 고전했으나 이날 최고 구속 145km를 찍은 투심의 위력이 살아나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요키시는 아웃카운트 21개 중 삼진을 7개, 땅볼을 6개(병살타 포함) 기록하면서 다시 '땅볼러'로 거듭나 한화 타자들을 제압했다.

경기 후 홍원기 키움 감독은 "요키시가 7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했다. 전에 안 좋았던 모습이 달라졌다. 특히 직구 스피드가 올라갔고 변화구 회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매번 배터리 호흡을 맞추는 포수 박동원도 "많이 달라진 게 전적으로 낮게 왔을 때 피안타율이 확 떨어진다. 오늘 높은 공이 없었다. 지난 등판보다 낮게 들어온 공이 많았던 게 좋은 결과를 낳았다"며 요키시의 재기 비결을 밝혔다.

경기 후 요키시는 "최근 계속 좋지 못했는데 부진을 오늘로 끝낸 것 같아서 기쁘다. 시즌 초반과 달리 투구폼이 불안정하면서 어려움을 느꼈다. 고쳐나가는 과정을 겪으면서 제대로 된 공을 던지지 못했던 것 같다. 지금은 모든 것이 좋다. 오늘 가진 좋은 느낌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5⅔이닝 무실점으로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 제이크 브리검에 대해 "절친 브리검이 돌아와 너무 기쁘다. 우린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다. 멋진 시너지가 나올 것 같다. 어제 오늘 두 경기에서 서로 좋은 성적을 거둔걸 보면 알 수 있다. 브리검의 가족이 사정으로 이번에 한국에 못 왔는데 (나한테 그랬듯)외롭지 않게 잘 챙기겠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절친의 팀 복귀로 마음 편해진데다 떨어지는 공 구사까지 다시 완벽하게 돌아온 요키시. 팀의 에이스 위엄을 되찾은 요키시가 5월 부진을 끝내고 다시 리그 최정상급 피칭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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