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투수 라이언 카펜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라이언 카펜터가 시즌 2승에 5경기째 실패했다.

카펜터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02구를 던져 7이닝 7피안타(2홈런) 6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카펜터는 팀의 1-5 패배로 시즌 3패째를 안았다. 팀은 2연패에 빠졌다.

카펜터는 3번째 등판이었던 지난달 18일 NC전에서 5⅓이닝 2실점으로 리그 첫 승을 거둔 뒤 5경기째 승 소식을 들려주지 못하고 있다. 시즌 성적은 8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1.94로 평균자책점 부문 리그 2위에 올라 있으나 2승 소식이 요원하다.

특히 이달 5일 삼성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1-0으로 앞선 8회 교체됐는데, 불펜진이 8회 4실점하면서 승리 요건이 날아가는 등 영 승운이 없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 시즌 득점 지원(2.14)이 리그에서 2번째로 낮다. 카펜터 선발 경기에서 한화는 8경기 총 22득점에 그치며 2승6패에 머무르고 있다.

16일 키움전에서도 카펜터는 4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며 상대 선발 에릭 요키시와 투수전을 펼치고 있었으나, 0-0 접전이 이어지던 5회말 1사 후 박동원에게 솔로포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카펜터는 흔들리지 않고 6회말도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러나 팀이 7회초까지 요키시를 공략하지 못해 무득점에 그치자 힘이 떨어진 카펜터는 7회말 1사 1,3루에서 박동원에게 다시 연타석 홈런을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카펜터는 결국 4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에도 실패했다.

한화는 올 시즌 팀타율 0.241로 리그 전체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카펜터는 최근 5경기 연속 외국인 투수들과 맞붙으면서 5경기에서 총 7득점에 그친 타선을 이끄는 힘든 역할을 맡아야 했다. 카펜터가 나온 날 팀이 5연패에 빠지는 악순환을 언젠가는 끊어내야 한다. 팀 타선이 카펜터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것이 우선이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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