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환. 출처|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자신은 일찍 결혼해 다행이라며 가족의 리더를 아내 이혜원으로 꼽았다. 그는 내년께 방송활동 중단을 고민하고 있다고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안정환은 16일 방송한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넷은 하나다'며 이승기 양세형 김동현 차은우 '집사부일체' 팀의 팀워크를 향상시키는 여러 훈련을 실시한 안정환은 가족사와 과거 2002년 월드컵 이야기를 털어놨다. 또 내년까지만 방송활동을 할 계획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안정환은 "가정생활도 팀워크다. 엄마 아빠가 가정의 리더일 수 있다"며 가족의 리더를 묻는 질문에 "당연히 이 여사가 리더지"라며 아내 이혜원을 언급했다. 그는 "희한하게 잘못할 때마다 위치가 많이 바뀐다. 그것이 계속 쌓이더니 나도 왜 그렇게 됐을 지 모를 만큼 리더의 위치가 바뀌더라"라고 언급했다. 그는 "결혼을 빨리 해서 다행이다. 자라온 환경이 유혹이 많았다"며 "가족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내가 만약 혼자였다면 망가졌을 것이다. 굉장히 타락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2001년 아내 이혜원과 결혼해 1남1녀를 뒀다. 

그는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002년 월드컵 이야기를 꺼냈다. 안정환은 "오래된 이야기지만, 2002년 얘기 별로 안 좋아한다"라면서도 "그때 팀워크가 진짜 좋았다. 후보들은 굉장히 마음이 아프다. 그런데 후보들을 카메라로 비췄을 때 한 명도 인상쓰고 있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23명 제일 잘하는 사람이 온 거다. 각자 팀에 가면 최고의 선수지만 거기선 희생하고 하나가 되니까 팀워크가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 가운데 안정환은 또 향후 계획에 대해 "원래는 내년까지만 방송하고 안 할 생각이었다. 일단 생각은 그렇게 하고 있다"고 밝혀 '집사부일체' 출연진은 물론 현장 스태프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축구 쪽으로 다시 갈지 공부를 좀 할지 아직 정해진 건 아닌데 내 계획은 그렇다. 정해진 건 아니다"고 밝혔다. "당장 방송을 하고 있는데 관두니까 그건 피해가 생긴다. 누군가를 가르쳐주고 알려주는 건 어렵다"며 "내가 네 분보다 나은 건 축구밖에 없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출처|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그러자 이승기는 "안정환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스타성이 있다"고 강조하며 "형님이 히어로 같은 영웅은 아니다. 박지성 형과 결이 좀 다르다. 나는 영웅보다 스타가 멋있다. 타고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정환은 "누가 봐도 영웅이 더 좋지 않냐. 내가 여기를 왔는데 지성이 이야기를 한다는 게. 그럼 지성이 불러"라고 삐친 척 하며 지옥의 훈련 스케줄을 공개했다. 안정환은 "박지성 차범근 모두 훌륭한 선배다. 나보다 돈 많으면 형이다. 손흥민에게도 형이라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그러던 그는 결국 "호날두 메시가 있지만 가장 멋있는 건 안정환"이라는 차은우에게 '합격'을 외쳤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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