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한국 수영에 '괴물'이 등장했습니다.

'2003년생 수영 괴물' 황선우(18, 서울체고)가 6개월 전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며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박태환(32)의 뒤를 이어 또 한 번 올림픽 메달의 꿈이 현실화되고 있어 수영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황선우는 지난 15일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48초0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현장에선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지난해 11월 박태환의 기록을 0.17초 앞당기며 첫 한국신기록을 세운 지 6개월 만에 또다시 기록 단축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48초04는 올 시즌 세계랭킹 7위에 해당하는 호성적입니다. 아직 18살로 어린 나이인데다 가파른 상승세까지 타고 있어 한국선수 최초로 47초의 벽을 깨는 건 시간 문제라는 게 수영인들의 평가입니다.

▲ '수영 괴물' 황선우의 등장으로 한국 수영계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 올댓스포츠
16일 남자 자유형 200m에서도 황선우는 자신의 주니어세계신기록을 경신하는 괴력을 뽐냈습니다.

1분44초96은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기록과 불과 0.16초 차이 밖에 나지 않습니다.

한국 수영은 박태환이 은메달 2개를 수확한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메달권 근처에도 발을 디디지 못했습니다. 그로부터 9년이 흐른 올해, '포스트 박태환' 황선우의 등장으로 모처럼 한국 수영에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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