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ㅣKBS2 '같이삽시다' 방송화면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배우 김영란이 과거 영화 촬영 당시 키스신부터 노출 경험 등에 대해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김영란은 식사 도중 고 신성일과의 키스신을 회상했다.

김영란은 "영화 '독신녀' 촬영할 때 23세였다. 그때 키스신을 찍는데 엄앵란 선생님과 우리 엄마가 다 지켜보고 있었다. 감독님이 신성일 선생님이 알아서 한다고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된다더라. 그렇게 진한 키스를 했다. 너무 부끄러워서 앞이 안 보이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신성일 아내였던 엄앵란이 '영란아 너무 수고했어'라고 해줬다며 "우리 엄마도 있었고 평생 못 잊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혜은이 역시 영화 '멋대로 해라' 촬영 당시 "남자 주인공과 애정신이 있었는데, 나보고 하라고 했다. 내가 펑펑 울면서 못한다고 해서 대역을 썼는데 가슴도 나오더라. 나는 자신도 없고 너무 부끄러웠다. 러브신을 잘하는 사람들이 연기를 잘한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영란은 백일섭과 촬영한 영화 '처녀의 성'에 대해 "계곡에 들어가는 장면이 있었다. 계곡 특성상 카메라가 뒷모습만 찍을 수 있고, 앞쪽에는 카메라가 없다며 상의를 벗으라고 했다. 벗어도 뒷모습만 나온다고. 결국 영화에는 뒷모습만 나왔는데, 그때 스틸맨이 촬영 전 풀숲에 숨어있다가 내 앞모습을 찍어버렸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때문에 모든 스태프들이 자신의 가슴을 보게 됐다며 "그 후 일주일을 울었다.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지금 생각하면 배우인데 그게 울 일인가 싶다. 가슴이 작지도 않았는데. 젊고 예쁠 때 많이 찍어둘 걸 싶기도 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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