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김민혁 ⓒ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kt 위즈 김민혁(26)이 심판진의 지적으로 배트를 바꾸는 해프닝이 있었다. 

김민혁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 1-0으으로 앞선 6회말 2사 1, 3루 기회에 신본기의 타로 타석에 섰다. 김민혁이 배트를 휘두르며 타석으로 걸어나올 때 문승훈 2루심이 박근영 주심에게 걸어와 무언가를 어필했고, 박 주심이 곧 김민혁에게 다가가 배트를 직접 만져본 뒤 교체를 지시했다. 

kt 관계자는 "주심이 김민혁이 그립 가드 스프레이를 배트 손잡이 쪽이 아닌 너무 위쪽까지 뿌렸다고 설명하며 배트를 바꾸라고 지시했다. 공이 배트에 맞았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고 알렸다. 

그립 가드 스프레이는 보통 대기 타석에서 선수들이 손잡이 쪽에 뿌린다. 문승훈 2루심은 김민혁이 스프레이를 공과 닿는 배트 면까지 뿌렸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배트에 이물질이 묻으면 부정 배트가 될 수 있기에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혁은 결국 배트를 바꿔 들고 나왔고,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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