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이 시즌 4승을 챙겼다. ⓒ 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완벽한 투구로 시즌 4승을 챙겼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토론토는 8-0으로 이겼다. 류현진은 시즌 4승(2패)을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2.95에서 2.51로 떨어졌다.

보스턴은 류현진을 상대로 엔리케 에르난데스(중견수)-알렉스 버두고(좌익수)-JD 마르티네스(지명타자)-잰더 보거츠(유격수)-라파엘 데버스(3루수)-크리스티안 바스케스(포수)-헌터 렌프로(우익수)-마윈 곤잘레스(2루수)-보비 달벡(1루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토론토는 마커스 시미언(2루수)-보 비솃(유격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랜달 그리칙(중견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지명타자)-캐번 비지오(우익수)-산티아고 에스피날(3루수)-대니 잰슨(포수)으로 보스턴을 상대했다.

1회 류현진은 주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에르난데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버두고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루가 됐으나 마르티네스를 우익수 파울플라이, 보거츠를 삼진으로 막아 이닝을 끝냈다.
▲ 류현진. ⓒ 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은 2회초 데버스를 삼진으로 막았고, 바스케스를 유격수 땅볼, 렌프로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2회말 토론토 타선이 류현진을 지원했다. 선두타자 그리칙이 좌익 선상으로 구르는 2루타를 쳤다. 이어 비지오의 좌전 안타와 잰슨의 1타점 적시타가 만들어져 토론토는 1-0 리드를 잡았다.

타선 득점에 류현진은 화답했다. 3회초 곤잘레스를 투수 땅볼로 처리한 그는 달벡을 헛스윙 삼진, 에르난데스를 3루수 땅볼로 막았다. 4회초 류현진은 실점 위기에 섰다. 선두타자 버두고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았다. 마르티네스를 3루수 땅볼로 봉쇄했다. 1사 2루에 보거츠를 만나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유격수 비솃이 포구 실책을 저질러 1사 1, 3루가 됐다. 위기에 선 류현진은 데버스를 상대로 유격수 뜬공을 끌어냈다. 2사 1, 3루에 바스케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토론토는 4회말 선두타자 구리엘 주니어의 우익 선상으로 구르는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비지오와 에스피날이 아웃됐으나 잰슨이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 2루로 기회를 이어갔다. 타석에 나선 시미언이 우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쳤다. 구리엘 주니어가 득점했고, 3루에 도달한 잰슨도 보스턴 우익수 렌프로 송구 실책에 힘입어 득점했다. 시미언은 2루에 도달했다. 이후 비솃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4-0 리드를 안겼다.

류현진은 5회초 선두타자 렌프로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타구가 담장을 맞았고 에르난데스가 펜스 플레이에 이어 완벽한 2루 송구를 보여줬다. 2루에 도전하는 렌프로는 오버슬라이딩으로 아웃됐다. 류현진은 곤잘레스를 3루수 땅볼, 달벡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 포수 대니 잰슨(왼쪽)과 류현진. ⓒ 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조미예 특파원

토론토가 5회말 에르난데스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와 구리엘 주니어의 1타점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났다. 6회말 토론토는 2사 이후 비솃의 볼넷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우전 안타, 에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로 6-0 리드를 잡았다.  류현진은 7회초 데버스, 바스케스, 렌프로를 상대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이 내려간 뒤 토론토는 8회말 2사 주자 1루에 그리칙의 우월 2점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보스턴은 이날 패배로 25승 18패 승률 0.581가 됐다. 같은 지구 2위 토론토는 3연승을 달리며 23승 17패 승률 0.575가 됐다. 두 팀 거리는 0.5경기 차로 좁혀졌다.

지난달 21일 류현진은 보스턴을 상대로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된 경험이 있다. 올 시즌 최다 실점 경기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이날 호투로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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