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의 행선지를 어디로 결정 날까.

영국 '디 애슬레틱'은 18일(이하 한국 시간) "케인은 토트넘과 17년의 인연을 끊겠다는 각오로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이적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케인은 토트넘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지만 현재 미래를 두고 구단과 갈등이 생겼다"라며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6위 안에 들기를 바라고 있다. 구단은 케인에게 아직 시즌이 남았다는 걸 상기시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004년 토트넘 유스팀부터 시작한 케인의 커리어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간에 임대 이적을 다녀온 것을 빼고 줄곧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매 시즌 성장하면서 현재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현재 프리미어리그 22골 13도움으로 득점과 도움 모두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개인 성적의 향상과 다르게 팀 성적은 아쉬움이 남았다. 올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뛴 토트넘은 내년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할 예정이다. 이전부터 팀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만큼 케인이 우승을 위해 팀을 옮길 가능성이 크다. 

과거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해리 레드냅은 18일 '토크스포츠'를 통해 케인의 행선지를 예상했다. 그는 "만약 트로피를 원한다면 맨체스터 시티나 리버풀로 가야 한다. 그러나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간다면 맨유도 우승 경쟁자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를 영입하는 건 훌륭한 계약이 될 것이다. 그는 훌륭한 팀 동료다. 프로답고, 팀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관건은 이적료다. 케인과 토트넘은 2024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팀 전력의 절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케인을 토트넘이 쉽게 내줄리 없다. 토트넘이 케인 이적료로 최소 1억 5000만 파운드(약 2400억 원)를 책정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현재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내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에 남는 것을 선호한다"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모두 케인의 대표와 연락해 그와 계약하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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