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올여름 해리 케인(27)과 결별할까. 만약 토트넘은 케인을 떠나보낸다면 어떤 선수를 영입할까.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케인이 토트넘에 떠나고 싶다는 뜻을 다시 한번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이미 이달 초 구단에 한 차례 이적 의사를 표한 바 있다.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자신을 풀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번엔 더욱 확실히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팀 성적이 좋지 않고, 미래가 불안해지자 케인이 이적하길 원했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내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에 남는 것을 선호한다"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모두 케인의 대표와 연락해 그와 계약하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스카이스포츠'의 미카 리차즈는 20일 토트넘이 아스톤 빌라전에 패배한 이후 제이미 레드냅과 함께 케인의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

리차즈와 레드냅은 케인이 올여름에 떠나는 것을 합의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리차즈는 "고통이 느껴지고, 감독도 없고, 스타 선수도 떠나고 싶어 한다. 다음 시즌에 좋은 징조가 아니다"라며 "다니엘 레비 회장은 실수를 많이 했다. 이 클럽의 회장으로서 그에게 큰 여름이다.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케인이 떠나고 싶다고 해도 레비 회장이 이적료를 내리지 않을 것이다. 원하는 금액에 떠나보낼 것이기 때문에 어려운 여름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2013년의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당시 가레스 베일의 이적료는 8600만 파운드였다. 이를 잘 활용하지 못했다. 파울리뉴, 블라드 치리체스, 에티엔 카푸에, 로베르토 솔다도 등 7명과 계약했지만 확실한 전력 보강은 아니었다.

리차즈는 "토트넘이 케인을 떠나보낸다면 팬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훌륭한 선수들을 데려와야 한다. 베일을 팔았을 때 선수 영입에서 좋은 성과가 나지 않았다"라며 "베일이 떠났을 때처럼 실수를 저지르고, 실력이 부족한 선수 5~6명을 데려오면 안 된다"라고 경고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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