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장 난입을 시도하는 토트넘 팬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 팬들이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턴 빌라와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승점 59점)은 이날 웨스트브롬을 3-1로 꺾은 웨스트햄(승점 62점)에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하락했다. 

이날 토트넘은 승리가 필요했다. 승점 3점을 쌓으면서 마지막 유로파리그 진출을 위한 싸움에 나서야 했다. 

그 의지가 초반에 드러났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스티븐 베르흐베인이 득점을 올리면서 리드를 챙겼다. 그러나 전반 20분 세르히오 레길론의 자책골로 1-1로 균형을 맞춘 이후 전반 39분 올리 왓킨스에 득점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후반 반전에 나섰으나 추가 골이 나오지 않았다.

이날 토트넘의 마지막 홈경기에 1만 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토트넘 팬들은 선제골 이후 자책골을 내주고 역전패하자 불만을 쏟아냈다. 

높은 티켓값부터 다니엘 레비 회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까지 냈다. 이날 성인의 티켓값은 60파운드(약 9만5천 원)였는데, 다른 구단과 비교해서 약 1.5~2배가량 비싼 금액이었다. "이런 경기가 60파운드라니 말도 안 된다"며 입장권 가격에 불만을 드러내는 팬들도 있었다.

레비 회장에 대한 분노도 터져 나왔다. 팬들은 경기 중에도 "레비 회장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쳤고, 일부는 경기 뒤 레비 회장에게 불만을 표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난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한편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 대행은 관중의 비판에 대해 "팬들은 우리가 이기기를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졌다. 매우 실망스럽다. 팬들이 이 경기를 보고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건 정상적이다. 그들이 그만큼 팀을 생각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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